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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articles/Book Life

[Preview]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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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또는 자서전?)를 구입하였습니다.


예전엔 저는 스티브 잡스라고 하면 컴퓨터 분야에서 

빌게이츠에 비견되는 인물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름을 알고 있다고 할 정도면 대단한 인물이긴 하죠.

 

하지만 애플의 이름은 처음엔 미국에서만 영향력이 있었고

국내에선 '애플'이라면 그래픽 전문가나 디자이너들이 쓰는 

특이한 디자인의 컴퓨터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도 시트콤같은 프로그램에서 집에서 컴퓨터하는 장면에선 

일반 PC보단 맥을 보여줄 때도 많았지요.

(참고 : 아이맥의 디자인 변천사 - 예인의 애플 이야기)

 

국내에선 애플이 미국에서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수입사를 통한 유통으로 가격이 매우 비쌌고

워낙 IBM형태의 P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프로그램의 호환,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다는 점과 한글 지원이 미비했다는 정도로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도 맥북이나 아이맥을 구입하면 필수적 과정 중의 하나가 부트캠프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뭐 전세계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의 애플의 영향력은 아이팟을 계기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가

아이폰의 출시가 방아쇠가 되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알고 있는 이름이었던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도 지금은 길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10명 중 7~8명은 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지도 면에서 아마도 지금은 빌 게이츠와 같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애플=스티브 잡스' 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스티브 잡스라는 개인의 영향력은 막강하였고

애플에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 디자인과 기술에 혹자는 

스티브 잡스를 21세기의 에디슨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사실 에디슨-테슬라의 관계와 스티브 잡스-스티브 워즈니악의 관계에서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스티브 잡스의 타계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잡스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그의 삶을 다루고 그의 창조와 혁신을 강조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본인은 그런 책들이 발간될 때마다 굉장히 불쾌해하고 

그 책의 출판사에서 발행된 모든 책들을 앱스토어에서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한 잡스 본인이 이례적으로 요청하여 씌여진 

공식 전기가 잡스의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판되었습니다.

스티브잡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011년)
상세보기

 

책 두께가 그의 인생이 결코 평탄하고 쉽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전의 제가 읽었던 책에 비하면 약 2배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이야기미래의아이콘을꿈꾸는세계청소년의롤모델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짐 코리건 (명진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쓴 윌터 아이작슨은 타임지의 편집장과 CNN의 CEO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2009년부터 2년간 잡스를 40여차례 인터뷰하고 그의 친구, 가족 뿐만이 아닌

그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이나 경쟁자까지 인터뷰하고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거나 하여

애플 CEO로 성공한 기업가 스티브 잡스가 아닌 인간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다루었습니다.

 

이 책에는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애플의 창업까지 전 생애를 다루고 있고

그 동안 철저히 드러내지 않았던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와 잡스가 그 자신에 대해 직접 진술한 내용 등

모든 기록을 다룬 유일한 책이라고 합니다.

잡스 자신이 읽지 못한 책이므로 포장이 잘 된 모습보단 가장 진솔한 그의 모습이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몇가지 오역으로 인해 출판사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 동안 다른 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잡스의 실제 모습을 가장 가깝게 다룬 책이기 때문에

잡스가 아니더라도 아이폰에 한번쯤 열광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창조와 혁신이 어디서 나왔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들여 읽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책을 다 읽는대로 다시 리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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