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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photo Life

[개봉기] 관측지에서 필요한 라디오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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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밤하늘을 관측할 때 가장 큰 딜레마는

광해를 피해서 별이 더 잘보이는 곳으로 가다보니 

보통은 가로등도 별로 없고 인적도 드문 장소에 있게 된다는 점 입니다.


별보는 것도 좋지만.. 칠흙같이 어두운 곳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면 오싹하기도 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관측 경험이 짧은 저같은 분들은 혼자서 관측하는 것을 잘 못하고는 합니다.

관측지에 같이 관측하는 분이 계신지 아닌지 확인하고 나서게 되죠.


어두운 곳에 혼자 있다고 귀신이 무서운 건 아닙니다.

실제로 요새 흉흉한 사건도 있다보니 귀신보다는 사람이 무섭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가끔 저는 평일에도 관측을 나가고 싶은데 혼자 있긴 왠지 그렇고.. 그래서 고민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장비를 테스트하느라 혼자 관측지에 있어본 적이 있었는데

하필 안개가 자욱해서 뭘 해볼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막상 장비는 펼쳤는데 바로 돌아가긴 그렇고 해서 기다리기 무료하니 차 시동을 걸어놓고 라디오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라디오를 켜놓으니깐 관측지에 혼자있는 것도 꽤 나쁘지 않더군요.

주변이 너무 조용하다보니 오히려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혼자 있는게 힘들었나 봅니다.


그날 관측 돌아오자마자 바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조그마한 라디오를 구입하려고 검색하였습니다.

그러다 1X번X 쇼핑몰에서 1+1 형태로 파는 것을 보고 냉큼 구입해서 아래와 같은 

라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였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막상 검색해보니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중소기업(라기보다는 중국제) 제품이 많았습니다.

길다란 박스는 라디오, MP3, 녹음, 유선 스피커 기능 등을 가지고 있는 휴대용 라디오이고

오른쪽 작은 박스는 블루투스 통화, 스피커 기능을 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입니다.


우선 블루투스 스피커 박스입니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재생지를 이용한 박스 포장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열어보니 환경을 위해서인지 비닐포장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위에 하얀 부분은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실리콘 재질의 링 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앞면입니다. 통화를 위한 전화 받는 버튼과 마이크가 있습니다. 

오른쪽 작은 구멍은 전원,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푸른색 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전원 스위치와 충전을 위한 USB 단자, 유선 스피커로 사용하기 위한 Line in 단자가 있습니다.


잠깐 사용해본 바로는 작지만 음질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듯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격에 비해서 입니다)

다만,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에 충실한 나머지 볼륨 조절 버튼도 없고 연결하는 기기쪽에서 볼륨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켜질때 나오는 소리가 은근히 커서 거슬릴 때가 있습니다.

뭐 라디오에 딸려왔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일 듯 합니다.



소형 라디오 박스입니다.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 + MP3 + 라디오 되는 제품들이 있긴 했지만 

이걸 고른 이유는 작은 LCD 창 때문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라디오는 뭐니뭐니 해도 주파수 조작이 쉬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에코 패키지라서 비닐 포장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사진의 하얀 것은 비닐이 아니라 얇은 실리콘인지 종이인지 여튼 그런 재질의 포장이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랑 핸드스트립, 라디오용 안테나, 유선스피커 연결을 위한 케이블과 충전용 US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옆면에는 특이하게 두개의 이어폰 단자와 (2명이 따로 이어폰을 꽂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Micro SD 단자, USB 호스트 포트, 충전을 위한 mini USB 단자와 유선 스피커 역할을 위한 AUX 단자가 있습니다.



아까 위 사진에서 한개의 이어폰 단자에 안테나를 꽂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파수를 자동탐색하고 채널을 20개를 기억하는 기능이 있어서 실제 조작이 꽤 편리합니다.


관측지 나가서 두어 번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일단 기능면에서는 합격입니다. 음질도 괜찮고 MP3 동작(USB에 SD리더기를 꽂아서 사용)도 잘 됩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들어있는 안테나 탓인지 카오디오의 라디오보다 수신율이 좀 떨어집니다.

도심에서는 잘 됩니다만, 관측지에서는 자동차에서는 잘 나오는 라디오가 아예 수신을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MP3 기능이 있어서 관측지에서 혼자 있는 외로움을 덜어주는 목적에는 잘 부합하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휴대용 라디오 개봉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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